사실 오프스프링앨범을 사러갔다가 휘성 신보가 나왔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낼름 사서 들어봤어,

일단 한번 곡들을 파해쳐보자
8번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휘성이 자신의 색깔과 팬들(대중)과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 앨범이란다.
그래서일까, 대체적으로 매니악하다기 보다는 살랑 말랑 달콤한 내용과 목소리로 보컬한게 절반이다.
일단은 '5집의 대중성을 계승한듯한' 느낌이 물씬 나면서 5집의 다채로운 느낌에서 말랑함을 가져와 만든 4집의 외전이라고나 할까?
1. REAL SLOW GOTTA GO AGIAN
intro다....얼마만의 intro던가.. 3집이후로 처음 듣는다. 4집에선 일년이면 바로 전의 전주형식으로 넣었고, 5집에선 intro가 없었다.
intro(인트로). 이건 중요하다. 제목에서 나타나지 않는가? '리얼슬로가 다시 돌아왔셈' 과거로의 회귀를 말하는것인가?
인트로라 함은 자신의 음악적인 색깔을 나타내는 시발점인 것이고 앨범을 정의할수 있는 출발점이다. 휘성은 그의 본질, 리얼슬로(real slow)를 다시 내걸었다. 휘성 골수매니아들은 그가 r&b,soul에서 변절했다고들 한다. 하긴 그도 그럴것이 대뜸 곡을 락버전으로 편곡해서 부르거나 특히 5집에서의 개 명랑발랄한 앨범은 팬들의 입에서 으억!!! 소리가 나오게 만들기는 했다. 사실 본인 마음을 알순 없지만 다시 돌아왔다니 반가운소리.
2. 완벽한 남자
첫 스타트 부터 r&b의 향연...드뎌 돌아왔구나 횽하....
확실히 휘성은 성장했다. 그가 수술이후 목소리가 예전과는 180도 달라졌다는건 어는정도 맞는말이지만 그의 soul이 변한건 아니다. 그는 음악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수준이상의 능력을 가졌다. 보통 이노래는 휘성의 4집을 좋아했던 사람들이 좋아할 노래기도하다. 휘성의 건방진듯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가 잘 녹아있다.
3. 별이지다
타이틀곡이다. 이효리가 나레이션한것부터 뮤비 출연까지... 이효리 효과를 내심 기대한걸까?
이걸 타이틀곡으로 내새운건 아마 노래가 그래도 부르기 무난했을거라는 안타깝고도 슬픈 생각을 한번 해본다. 각설하고 이노래 나름대로 괜찮다. 은근히 휘성의 말랑한 보컬이 꽤나 잘 녹아든다. 베이비페이스 횽이 생각나는 노래
4.interlude with 효리
음...중간 부분 스킷이다. 패스해도 되지 않을까?
5. choco luv
효리누나와 휘성형의 대화가 4번에서 이루어지다 5번 노래가 시작된다.
개인적으로 정말 난 '우린 미치지 않았어'가 좋았다. 무슨소리냐고? 같은 슬로우잼이라도 우린 미치지 않았어가 더 좋았다는 얘기다. 끈적함다. 근데 너무 끈적인다. 여자친구랑 들으면 계속 여자친구에게로 손이 갈것이다. 암튼 우린 미치지않았어가 좋았다.
6. prayer 4 soul (feat . lovelyn)
휘성의 1집,2집.그런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이게 타이틀곡이었으면 했다. 뭐...나름 폭발적으로 부른다고 해야하나? 괜찮은노래다. 어느정도 예전의 느낌을 느낄수 있어 신선한 느낌이 난다.
7. 나락
휘성은 참 표현을 잘하는가수다. 사랑에 대한 표현...가장 휘성을 표현할때 휘성이 휘성다운 노래라고 할수있다. 1,2집그리고 4집에서의 그 서러운 느낌을 그대로 몰아가고 있다. 기타선율에 그의 목소리가 꽤나 잘어울린다. 뭔가 서정적이면서도 슬픔이 담긴 곡이다.
내가 휘성빠돌이긴 하지만 휘성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진 않는다. 한때 그의 변절에 눈을 흘긴 1人이었다. 그리고 그의 작사능력에 대해서도 크게 회의적이다.
그의 작사능력은 항상 2%부족하다. 뭔가 깊은 뭔가를 전해줄 가사는 필요하지 않다. 노래에선 말야. 중요한건 바로 느낌이다.
언젠가 샤이니 신곡 '아미고'의 가사가 어쩌니 저쩌니 한 글을 봤는데 거기에 이런 댓글을 단적이 있다.
"괜찮은데.."
이말은 사실이다. 실제로 괜찮았다. 사람의 생각은 누구나 다른 거지만 난 느낌을 중시한다. 랩소디의 emerald sword를 들으면서 가사운운할필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건 멜로디에 맞는 가사다. 유치하지만 뭔가 어울리는...느낌이 어렵다.
휘성은 이게 좀 부족하다. 보면 멜로디컬한 가사가 잘 나오지 못한다. 실제로 글재주가 별로 없는건진 몰라도 그렇다고 가사가 마음에 꽂힐 만한 가사도 아니다.
대뜸 이얘기를 왜 하냠시롱, 휘성이 가사를 제발 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보컬로써의 능력은 좀 짱이다. 그걸로 충분하다. 어우 너무 깠나?
...요즘 음반들 보면 원더걸스, 브아걸, 비, 동방신기 가 주류인 이상황에 나온 앨범중 하나라 내심 반가웠다.
아 휘성...휘성이 누군가 하면 나오자 마자 1,2집을 캐대박냈던 21세기의 히어로...사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하지만 여러가지 내외적으로 힘들었던 휘성. YG에서의 탈출과 성대낭종, 5집발표로 r&b변절 논란등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잃어버리는게 아닌가 하고 팬들은 불안해했다. 하지만 이렇게 돌아왔다. 이제 다시금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듯해서 너무 반가웠다.
휘성을 응원하는 한사람으로서..화이팅!!